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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을 떠나요 >> 모스타르(Mostar)


모스타르(M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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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타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위치하여 두브로브니크로부터 140 킬로 떨어진 곳으로 네레트바 강에 위치한 도시이다. 유럽과 동양을 이어주는 듯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모스타르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1566년에 만들어진 오래된 다리(스타리 모스트)가 있으며 도시 모스타르의 이름은 당시 이 다리를 지켜오던 '모스타리'의 이름을 따서 붙혀진 이름이다스타리 모스트와 함께 이어지는 마을은 2005년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이 다리는 터키 건축가 하이루딘(Hajrudin)에 의해 건축되었으며 당시 그 어떤 시대적인 유행을 따르거나 형태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독창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빛나고 밝은 톤의 색으로 하루 동안에 여러 색을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축가 하이루딘이 이 다리를 구상하던 당시에는 그 누구도 돌로 만드는 다리가 성공할지에 대해 믿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말한다.

 

구전에 따르면 슐레이먼 1세(오스만 제국의 제10대 술탄) 또한 마찬가지로 회의적인 입장으로 건축가 하이루딘에게 다리가 무너질 경우에는 반드시 그를 죽이겠다고 말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구전에 따르면 하이루딘은 다리가 완공되기전에 멀리 도망을 갔다고 한다. 만에 하나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자신의 목숨을 잃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그는 하나도 손상되지 않고 보전되어온 완성된 자신의 작품을 다시는 보지 못하였다고 말한다. 물론 1990년대 발칸 전쟁이 있기 전까지의 이야기이다.

 

불행하게도, 1990년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이 발발하면서 스타리 모스트는 붕괴 될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 2004년에 재건되었지만 도시 모스타르는 전 지역에 걸친 대대적인 피해를 겪어야 했다. 특히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인들이 함께 공존하던 지역으로 전쟁 발발 당시 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게 되면서 이 지역은 극심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벌어진 전투의 결과로 죽임을 당했고 오늘날에는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인들이 다리 하나를 놓고 대립하는 형태로 남게 되었다.

 

이러한 대립을 오늘날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두 축구 팀들간에 지역 더비 경기이다.

 

무슬림 벨레즈 모스타르 대 크로아티아 즈린스키 모스타르, 두 팀간에 살벌한 경기를 본다면 그나마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이 도시에서 잘 알려진 성 베드로 교회와 성 바울 교회, 프란치스코 수도원 등이 당시 전쟁 중에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여러 차례의 보수 작업이 진행되었고 오늘날의 모스타르는 분쟁 이전의 모습과 같이 복원이 되어 모스타르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모스타르에는 여러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스타리 모스트 뿐만 아니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 오랜 역사를 지닌 라조즈(Karadjoz)모스크를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오스만 문화와 서부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브란코바츠(Brankovac) 마을, 전쟁 당시 훼손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카톨릭 대성당, 연합 정교회 등을 볼 수 있다.

 

모스타르에서의 식사를 빼놓을 수 없다. 모스타르의 맛은 터키와 지중해 퓨전 요리로서 꼭 한번쯤 맛보길 바란다. 고기 메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는 케밥, 체바피(cevapi) 그리고 카이마크(kajmak) 우유 크림이 어우러진 스테이크 등이 있다.

 

오늘날 모스타르에서의 새로운 즐길 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다리 위에서의 뛰어 내리는 번지 점핑 대회로 24미터 높이이다.  용감한 혹은 허세 가득한 도전자들이 급하게 흐르며 차가운 네레트바 강 위로 몸을 날리곤 한다. 믿든지 말든지 이 행사는 다리 만큼이나 오래된 ‘전통’으로 1664년 처음으로 대회가 실제로 개최되었으며 이후로 ‘머리부터 잠수’와 ‘다리부터 잠수’ 형태의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눠 대회가 진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