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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활동 >> 두브로브니크 비수기
두브로브니크 비수기
시끌시끌한 분위기, 더운 열기 속 붐비는 많은 관광객 인원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두브로브니크 오프 시즌에서 즐길 수 있는 팁들을 공개하고자 한다.
실제 성수기는 부활절기부터 10월까지이다.
10월은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수면의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적당하며 뜨거운 햇볕도 가라앉는다. 물론 수영 또한 즐길 수 있기에 딱 알맞은 시기이다. 심지어 태닝도 가능하다. 10월에도 비가 오기는 하지만 결코 길지 않은 편이다. 형편없는 날씨에 맞춰 왔다고 해도 두브로브니크만의 현지식을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는 말자. 이맘때가 되면 레스토랑들은 여유가 생긴다. 여유있게 메뉴를 고르고 천천히 즐기자. 또한 주변에 짧은 여행을 다녀와 다양한 스포츠와 레져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1월은 10월에 비해 비가 조금은 더 많이 내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날씨는 내부 난방 시스템도 그대로 켜지지 않을 만큼 따뜻하다. 여전히 소수의 인원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두브로브니크에 있는 기간 동안 비가 내린다면, 너무 실망하지 말고 도시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알아가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11월의 두브로브니크는 걷기 참 좋은 시기이며 또한 이 때는 강한 남부 바람이 불곤 하는데 이 때의 도시를 사진 속에 담아둔다면 예술이 따로 없다.
도시의 모든 것이 잠잠하기에 당신은 깊은 명상에 빠지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스파(Spa) 및 건강 시설을 이용한다면 직원들은 친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실내 수영장 시설 및 스파를 이용한다던지 따뜻한 아로마 향이 깃든 차 한잔 즐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치과 진료비 또는 건강 진단 비용은 다른 서부 유럽에 비해 값이 저렴한 편, 이러한 의료 시설 또한 유용하게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휴가를 즐기러 오는 길에 평소 보다 저렴한 값으로 건강을 위한 의료 서비스도 이곳에서 받아보자.
12월은 축제 시즌으로 이 시기에 두브로브니크를 방문한다면 각종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스트라둔 길을 걷다 보면 길마다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곳에서 여러 음식과 수제 와인들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매일 들어선 콘서트 일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파티를 스트라둔(플라차 대로)에서 즐길 수 있다. 클럽 레블린(Revelin club)에서는 다양한 파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으니 마음껏 즐겨보자.
수천 가지 다양한 요리법으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즐기는 대구(codfish) 생선 요리 또한 맛보길 권한다.
1월은 두브로브니크 현지인들이 가족들과 주로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 있기 때문에 도시의 아름다운 거리는 모두 당신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1년에 몇 안 되는 기회이니만큼 나만의 두브로브니크, 도시 구석 구석을 다녀볼 수 있도록 하자.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가까운 스키 리조트는 몬테네그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두 시간이면 찾아갈 수 있다. 이웃 국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고급 스키 리조트 시설과 올림픽의 도시, 사라예보 또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차량으로 4시간이 걸린다.
1월 마지막날에는 두브로브니크의 수호 성인, 성 블라시우스(블라호) 축제일을 준비가 시작이 되어 2월3일이면 종교 인사들과 여러 지역에서 찾아오는 신자들이 참가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천 년 이상 지속되어 오는 전통 행사을 직접 볼 수 있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행사가 시작이 되면 성 블라시우스의 유적을 공부할 수 있는 박물관이 밤새도록 무료로 오픈이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수호 성인의 축제가 끝이 나면 곧 이어서 몇 주간 카니발 시즌이 시작되는데 특별히 주파 두브로바츠카(Župa Dubrovačka) 지역과 라스토보 섬(Lastovo)에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가면을 쓰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3월에는 해가 길어지는 하루와 날씨가 점점 따뜻해져 현지인들도 밖으로 나와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거나 밖으로 나오게 만든다. 자연에서 자라나는 아스파라거스(asparagus)를 따러 다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쑥 캐러 다니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4월이면 완연한 봄 날씨다. 관광객 숫자도 늘어나고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부활 절기가 시작이 되면, 마을 곳곳에는 삶은 달걀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웃들과 나누는 모습도 관련 미사에 참가할 수도 있다. 주변에 꽃은 다시 피어나 공기 중에서도 그 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해의 성수기 시즌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