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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자의 게임,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의 촬영 명소를 찾다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가 가지고 있는 중세적인 느낌은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져 왔기 때문에 TV 드라마 또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늘 매력적인 곳이다.

 

가장 최근 들어 유명한 작품을 꼽자면 당연 왕자의 게임(Game of Thrones)으로 극 중에서 킹스 랜딩의 배경이 되었으며 TV속 장면에서는 두브로브니크 성벽이 약간은 다른 모습으로 보정 작업을 거쳐 나오지만 그리 낯설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HBO 케이블 방송사의 성공적인 작품들은 벨베데레 호텔(Belvedere hotel), 트르스테노 수목원(Trsteno), 그라다츠(Gradac) 공원, 세인트 로렌스 요새 등에서 촬영되었다.

 

슐리치(Šulić) 해변은 킹스 랜딩 앞, 블랙워터 만에서 벌이는 해상 전투 세트장이었으며 킹스 랜딩을 차지하려는 스타니스 바라테온 대 조프리 바라테온의 대결을 그린 장소이다.

 

트르스테노 수목원은 왕의 정원으로 각 음모와 여러 줄거리가 고안된 곳이며 성 로렌스 요새는 킹스랜딩의 화려한 왕궁 레드 킵으로 그려진다.

 

“이전에도 있었고 앞으로 영원할 것“이라던 콰스(Qarth)의 배경은 로크룸 섬이 그 배경이다.  민체타(Minčeta)타워를 지내간다면 당신은 드라마 속 대너리스 타르가르옌(Daenerys Targaryen)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보면 그녀가 극중 절망 속에 있을때에 그녀의 용들을 구하기 위해 하우스 오브 언다잉(The House of the Undying)으로 들어가려 했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두브로브니크 뿐만 아니라 스플리트 일부 지역에서도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촬영되었는데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크로아티아에서의 촬영은 건물 외곽을 중심으로 촬영되었다.

 

왕좌의 게임만 촬영했다고 말하면 섭섭할 소리,유럽 TV 드라마 보르지아(Borgias)』에서 크로아티아는 교황 알렉산더 6세 시대 르네상스 배경을 표현하고 있다.

 

감독은 트르스테노 수목원을 극 중 중요한 장소로 활용하였고 렉터 궁전 앞에서 여러 장면을 연출하였다. 극 중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그녀의 집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트라둔, 세인트 로렌스 요새, 로크룸, 필레 문 등이 중세 배경으로 나왔었다.

 

조금 더 멀리 가보자. 이태리 배우 겸 감독인 세르조 카스텔리토는 코르출라를 자신의 영화, 투와이스 본(Venuto al Mondo)에 담아냈으며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으로 활동했던 작춤이다. 정확히 코르출라 펠레샤츠 만(Pelješac)에서 촬영 했다.

 

TV 드라마, 애슐리 쥬드 주연의 미씽(Missing)  또한 두브로브니크가 배경이 되었는데 주로 스폰자 궁전, 레블린 요새, 세에라자드 궁전 등이 드라마에서 등장한다. 이 드라마에서 에슐리 쥬드는 전직 CIA 요원으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아들이 실종되자, 아들을 찾고자 혈혈단신 유럽으로 떠나는 베카 윈스턴 역을 맡았다.

 

많은 이들이 미국의 슈퍼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1990)』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촬영지였다는 사실을 모를 것이다. 두브로브니크는 악당들의 본거지로 영화 마지막 부분에 결투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조금은 오래된 영화지만 아드리아해 진주를 담은 영국 필름, 침략 전선(1990)으로 세계 2차 대전 시대의 배경을 담고 있다. 감독 로져 코먼은 우연히 자신의 치과 진료를 위해 이동하던 중 두브로브니크에 관한 특집 기사를 읽던 중 특별한 감명을 받아 자신의 영화를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들기로 결심을 내렸다고 한다.

 

영국 BBC 방송 기획 미니시리즈 카사노바(Casanova)』와 『Three Men in The Boat』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촬영이 되었고, 미국의 영화 감독 오손 웰즈(Orson Welles) 또한 종종 두브로브니크를 그의 영화 배경에 삽입하는 등의 관심을 보여왔다.  

 

독일 작가 칼 메이의 작품을 영화화한 『 Winnetou (1963) 에서도 카우보이들과 인디언들이 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도 두브로브니크와 크로아티아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물론 크로아티아 국내 매체와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 방송 매체까지 두브로브니크를 배경으로 삼아 만들어진 작품들이 수도 없이 많다.

 

다양한 유명 작품에 의해 소개된 만큼 두브로브니크는 유명한 월드 스타들이 여름이면 휴가를 오고자 하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다. 배우들만 꼽는다면,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처드 버턴, 톰 크루즈, 리처드 기어, 오웬 우리슨, 케빈 스페이시, 우디 해럴슨, 미키 루크, 마이클 더글러스, 캐서린 지타 존스, 닉 놀티, 존 말코비치, 로저 무어,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찾아왔다.